전북도청사 앞 마당에 광장을 조성해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지역내 랜드마크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특히 도청사 앞에 조성되는 광장은 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도민광장 조성사업 전체를 도민의 재능기부나 현물기부로 추진하는 한편 특정 집단이 지나치게 장시간 점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북발전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 장세길 박사는 6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북도 소통행정 및 상징문화공간 조성의 일환으로 현재 전북도청사 앞마당을 광장으로 조성해 누구라도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장은 그동안 주민들이 모여 사회적 평형을 위한 공동문제를 의논하고 결정하던 개방공간인 동시에 중요한 도시기능을 겸하는 시민사회의 중심공간으로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지역문화와 지역주민의 삶을 담고 있는 도시의 새로운 상징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전북에는 주민들이 모여 즐기고 소통하는 광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그나마 조성된 광장도 사람이 모이지 않아 유령의 광장으로 전락했다.
이에 전북도청사 앞 부지에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처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해 이를 도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
현재 전라북도청 및 시·군청은 옥외공간을 행정업무 보조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시민사회의 중심지로서 광장이라기보다 시·군청의 앞마당에 불과하며 전주시 노송광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모두 청사부지이다고 한다.
독일의 쾰른대성당광장·뢰머광장, 프랑스의 바스티유광장, 영국의 에딘버러광장·트라팔가광장, 이탈리아의 로마광장, 스페인의 솔광장 등을 비롯해, 중국도시의 광장, 한국의 광화문광장 등은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도시민의 생활중심지이자 관광객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문화도시가 지역의 주요 발전전략으로 급부상하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광장의 무대기능이 더욱 더 강화되는 이른바 문화광장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도내 대부분의 시·도청사 앞 공간이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이라는 점에서 공원, 길, 하천 같은 ‘공공재산’ 으로서 광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청사부지로 생각하며 활용방안을 구상하고 주민의 공공재산으로 광장을 생각하며 활용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