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때, "산악사고 주의해야"
봄철 산행 때, "산악사고 주의해야"
  • 신상민 기자
  • 승인 2025.03.3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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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산악사고 최근 3년간 매년 600건 이상 발생
- 봄철(3월~5월)에 일어나는 산악사고가 20% 이상
- 기본 안전수칙 준수해야

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 산악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따뜻한 날씨에 방심한 채 산에 오르면 예기치 못한 산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산악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22년 719건, 2023년 664건, 지난해 632건으로 매년 600건 이상 발생하고있다.

이 중 봄철(3월~5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2022년 162건, 2023년 140건, 지난해 139건으로 봄철 사고 비중은 20%이상을 차지했다.

같은기간 산악사고 구조인원은 380명, 356명, 31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사고부상으로 인한 구조인원은 154명, 159명, 1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지난달 22일 전주시 효자동 황방산에서 A(50대)씨가 하산하던 중 미끄러져 손목 등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완주군 동상면 운장산에서도 B(30대)씨가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처럼 봄철에는 날씨가 온화해지고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날 수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준비를 해야하며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 때에는 돌이나 낙엽,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때는 유의하고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산간이나 계곡, 그늘진 곳은 기온차가 심해 저체온증 위험이 크므로 보온 장비와 예비 식량, 랜턴 및 예비 배터리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산악사고 발생 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또는 산악위치표지판, 주변지형지물 등을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등산화 착용과 최소 2명 이상 동행하기 등 안전한 산행을 위한 기본 안전수칙들을 지켜야 한다.

이 밖에도 산행 전 목적지의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동선을 계획하거나 지도와 나침반 혹은 등산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두는 등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소방 관계자는 “봄철 산행은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좋다는 이유로 준비 없이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 준비를 하고 안전 수칙을 잘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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