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백년포럼', "임무중심 R&D로 미래 혁신 지향해야"
전북도 '백년포럼', "임무중심 R&D로 미래 혁신 지향해야"
  • 유호상 기자
  • 승인 2025.02.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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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새로운 과학기술 R&D 모델 제시
- 전북 다양한 혁신 자산 연결하는 생태계 소프드웨어 필요성 제기

기술 패권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과학기술 공공-민간역량 결집을 위해 전북자치도가 임무지향 R&D 혁신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미래 신산업 육성에 힘써 온 전북은 대학, 혁신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혁신자산을 연결한 생태계 소프트웨어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4일 오전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길: 임무중심 R&D'를 주제로 '전북 백년포럼' 제25강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은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지정학적 갈등 확대로 과학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트럼프 2.0 시대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면서 총수출액 최대 448억 달러 감소가 전망되는 등 국내 타격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 요소를 넘어 국제 협상의 핵심 카드라며 우리나라의 미래 협상력 제고를 위해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원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공공-민간 역량결집의 키워드로 임무지향 혁신정책을 들며 이를 위한 과학기술 R&D 모델로 '임무중심 R&D'를 제시했다.

오 원장은 "정부가 명확한 임무 설정, 부문별 협력 조정, 민간 역량 동원 등 역할을 수행하는 임무중심 R&D의 응용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민간 산업 생태계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북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에 대해서는 전북이 탄소, 바이오, 수소, 식품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힘써왔다"며 "전북이 가진 대학, 혁신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혁신자산을 연결한 생태계 소프트웨어가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전북의 미래 신산업 선점과 육성을 위한 지역 자산의 유기적 연계와 활용은 오랜 과제"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을 비롯한 전북 소재 혁신기관이 상호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북의 과학기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전북연구원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유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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