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겨울철 얼었던 대지가 녹으면서 새로운 생명의 싹이 움트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한결 포근해지고 따뜻해짐을 느낀다. 그러나 포근함을 느끼는 계절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봄철 해빙기를 맞아 기온이 0℃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땅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지반이 약해지고 각종 시설물들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균형이 무너지거나 넘어진다. 축대나 옹벽 등 각종 시설물의 사고발생 위험이 증가하면서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안전체계와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챙기고 점검해보면서 불시에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안전점검에 대해 살펴왔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그동안 안전점검에 대해 무관심했다면 나태함을 버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 살고 있는 집 주변에는 어떤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지, 집 주변의 배수로는 토사 퇴적과 같은 이유로 막혀있지는 않은지 등의 일상생활에서 살펴볼 수 있는 안전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 작지만 사소한 관심들이 생활화되었을 때 나의 생명뿐만 아니라 국가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고 우리나라를 안전한 사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가족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더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해빙기 재해 취약시설 및 대규모 공사장 안전에 문제없도록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2021년,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저수지 13개소에 대해서 특별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에서 관리하고 있는 415개소의 저수지에 대해서 정밀하게 안전진단을 하고 있으며 그 중 6개소는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진행하여 응급 및 항구복구 공사를 통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빙기를 맞이하여 재해취약 저수지의 제방, 여수로, 취수시설 등의 시설상태와 대규모 공사장 및 안전사고 우려시설에 대해서는 점검반을 운영하여 더욱 강화된 안전점검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북지역본부는 현장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며 우리 도내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시설물을 대상으로 꼼꼼한 점검과 신속한 정비를 통해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