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양 청소년들, 익산 찾아 자신 정체성 체득
캐나다 입양 청소년들, 익산 찾아 자신 정체성 체득
  • 소재완
  • 승인 2024.07.0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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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박물관·고스락·성당포구 방문 및 시립풍물단 공연 등 여러 행사 통해 모국 문화·정서 체험
익산시가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알아가기 위해 8일 지역을 찾은 캐나다 입양 청소년과 양부모 등 방문단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가 캐나다 입양 청소년과 양부모 방문단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캐나다 입양 청소년과 양부모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이날 익산을 찾았다.

입양 청소년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정체성을 알아가기 위해 추진된 방문으로 방문단에는 2008년 서울에서 태어나 9개월 때 캐나다로 입양 간 메튜, 2004년 강원도에서 태어나 6개월 때 입양된 정유하 등이 포함됐다.

메튜는 피아노와 태권도를 좋아하는 16살 사춘기 소년이 되었고, 정유하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케이팝과 드라마를 즐겨 듣고 보며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소녀로 성장했다.

각각의 다양한 사연으로 입양된 이 친구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립기만 하던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익산에서는 1박 2일 동안 보석박물관과 고스락, 성당포구 등을 방문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시립풍물단 공연을 비롯한 여러 행사를 접하며 모국의 정서를 느끼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익산에서 1박 2일 동안 해외 입양 청소년들이 양부모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 정착할 기회 마련에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헌율 익산시장은 프랑스 유학 시절 입양된 친구들과 인연을 맺어 온 가족이 통역, 홈스테이 등 30년 넘게 후원자로 봉사하며 입양 청소년들의 모국방문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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