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버섯 '욕심 내다가' 진짜 자연인 될 뻔한 아찔한 사연?
가을 버섯 '욕심 내다가' 진짜 자연인 될 뻔한 아찔한 사연?
  • 이상선
  • 승인 2024.10.1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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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민관수색팀, 산속 3박4일 고립자 극적 발견 구조
남원경찰서
/사진=남원경찰서 제공

홀로 버섯채취 산행을 하다 실족한 60대 남성이 신속한 신고와 경찰의 적극적인 수색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11일 남원경찰서 금지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25분께 홀로 버섯을 채취하러 간다던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김모(65)씨가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발신한 위치를 등을 토대로 김씨가 지난 3일 오전 전남 담양 집에서 나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고리봉으로 향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이 곧장 지리에 밝은 이장과 경찰관, 119구조대로 실종수색팀 등을 구성해 곧바로 해발 500m 높이의 금지면 고리봉 정상 근처 풀숲에서 쓰러져 있는 김씨를 찾았다.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지난 6일 새벽 1시경이었다.

구조 당시 김씨는 메고 있던 가방에서 휴대전화가 약 20미터 이상 떨어져 구조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4일 만에 극적 구조된 김씨는 탈진 상태인 점을 고려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정원우 금지파출소장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 일 날 뻔했다. 가족들의 신고 접수 후 수색 범위를 잘 좁혀서 즉시 발견할 수 있었다"며 "민관 합동으로 신속하게 구조팀을 꾸려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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