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구환경이 점점 더 살기 어려운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5월 말부터 여름이 시작되어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날에는 평균 기온이 20℃ 이상인 여름이 98일 정도였는데 지난해 여름은 무려 127일에 달했다고 한다.
해마다 지구 기온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북반구 중고위도 지역은 기온 상승과 이애 따른 폭염이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다. 벌써 열대야가 시작되고 낮 기온은 34℃를 넘어서기 일쑤다.
장마가 시작되어 자주 해를 볼 수 없는데도 잠시 해가 나오면 금세 달아올라 기온이 치솟는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오늘도 일기예보는 전주 32℃를 예고했다. 밤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제주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해가 나오면 폭염이고 비가 내리면 폭우를 보이는 극한 날씨가 당분간 계속할 모양이다. 오늘 밤부터 장마전선이 비를 쏟아붓기 시작하면 이달 하순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꿉꿉한 장마날씨에 낮 최고 기온도 30℃이상 유지된다는 예보다.
비가 내리면 폭우로 쏟아지는데 20일 이상 비가 계속된다니 문제다. 계속 비가 내리면 곳곳에서 침수사고가 발생하고 산사태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지 미리 알 수 없지만,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보수해야 할 것이다.
요즘은 비가 쏟아지면 양동이로 퍼붓듯이 폭우로 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저지대 침수피해가 반복하다시피 거듭 발생하는 지역은 사전에 대피에 필요한 장비를 우선 창아 정비해두고 언제든 위기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폭우에 대비하여 배수시설을 사전점검하고 특히 침수된 장소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특히 산사태와 붕괴 위험 지역에 사람이나 차량이 들어가지 않도록 표시하고 소방관과 전문인들 외에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농업용 비닐하우스 등 강풍과 폭우에 취약한 곳은 단단히 붙들어 매고 바람이 잘 지나갈 수 있게 하단부를 걷어 올리는 방법도 있다. 침수에 따른 감전 사고에 대비하여 전기 차단기가 자동으로 잘 내려가는지 점검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특히 건강에 유의하여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고 곰팡이에 주의해야 한다.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이 왕성해진다. 아울러 냉방기기에서 내뿜는 차가운 냉기에 오래 접촉하지 않아야 냉방병에 걸리지 않는다.
높은 습도와 온도에 쉽게 음식이 변질하므로 주의하고 배탈이 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야 한다. 끈끈하고 무더운 날씨에 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능한 익혀 먹고 남은 음식은 두지 말고 버려야 한다.
앞으로 20일 이상 남은 기간, 전기요금이 버겁더라도 공기를 잘 조절해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유의한다. 더위와 끈적거리는 환경에서 지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수면 부족으로 몸을 망칠 수 있다. 슬기롭게 긴 여름을 잘 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