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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음에도 서로 아는사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아,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송모(44·여)씨는 "보복이 두려워 몇일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송씨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전주지역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오가다 폭행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사건 발생 당일 나이트클럽 직원 이모(44)씨가 나이트클럽과 술집 사이에 주차된 차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씨가 운영하는 술집으로 찾아왔다.하지만 주차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이 되지 않자 이씨는 송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이에 송씨는 경찰에 신고 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이 과정에서 송씨는 이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터라 사건처리하지 않았고, 경찰 역시 ‘생각이 바뀌면 연락하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갔다.이처럼 주차갈등에 따른 우발적인 폭행사건으로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사건은 다음날로 이어지는 2일 새벽 0시 30분께, 이 모씨가 송씨의 가게로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행패를 부리면서 다시 시작됐다.송씨는 이씨가 소란을 피워 문을 열어주자, 차량주인 임모(43세)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이 씨의 폭행은 경찰이 출동해서야 마무리됐다.송씨는 이 씨가 새벽에 다시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폭력을 행사함은 물론 본인도 맞았다고 병원에 입원한 점에 비춰볼 때 모든 것이 의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송씨는 "폭행을 당한 것도 억울한데 보복이 두려워 가게 영업을 몇일째 못했고, 생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최근 장사를 다시 시작했지만 나이트클럽이 바로 옆에 있어 두려운건 마찬가지다 "면서 경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고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어, 우선 원만하게 서로 해결하도록 시간을 둔 상태"라면서 "서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사를 벌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