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구경을 하던 여성을 폭행한 70대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15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78)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14일 오후 7시 30분께 전주시 전동의 한 다방에서 A(71·여)씨에게 욕설을 하며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가슴을 때려 갈비뼈 골절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날 고스톱을 구경하던 중 옆에 있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여러차례 있을 뿐 아니라 반성의 기미를 찾기 어렵고,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피해자를 조롱하기까지 한 점, 피해자가 육체·심리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길장호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