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폭풍전야'…'2차 컷오프' 9일 발표
더민주 '폭풍전야'…'2차 컷오프' 9일 발표
  • 고주영
  • 승인 2016.03.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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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2차 컷오프 '야권통합 고리'로 주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9일 '2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하기로 해 현역의원들이 초긴장 상태다.

특히 그 규모 및 대상자들 면면과 함께 '친노 운동권 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의중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다.

'패권주의 청산'은 김 대표가 지난 2일 국민의당에 제안한 '야권통합 성사'의 고리란 점에서 이번 2차 컷오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국민의당 인사들은 야권통합 논의를 위한 전제조건이자 통합을 위한 결정적 조건으로 패권주의 청산을 꼽고 있어 만약 이번 컷오프가 국민의당의 눈높이를 맞춘다면 '통합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있다.

2차 컷오프는 '3선 이상 하위 50%,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 현장실사, 의정활동 등으로 경쟁력, 당 윤리심판원 제소 여부 등을 놓고 도덕성을 검증했다.

일단 당 안팎에선 2차 컷오프의 규모가 이른바 '현역의원 20% 컷오프'를 기조로 내세워 10명을 잘라냈던 1차 컷오프를 훌쩍 넘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간 김 대표와 홍 위원장은 당선가능성에 기반을 둔 '강도 높은 물갈이'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국민의당과의 분당 과정에서 당을 지킨 전북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가 이뤄질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북에서는 이미 전정희 의원을 1차 컷오프 명단에 포함시켜 공천에서 배제했던 바 있다.

컷오프에 따른 후폭풍도 예상된다. 1차 컷오프 결과 홍의락, 전정희 의원이 탈당했고 이중 전 의원은 국민의당에 합류한 상태다.

송호창 의원 영입에 실패해 국회 교섭단체 구성(20석)이 미뤄진 국민의당은 컷오프 의원들에 대한 '이삭줍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현재 19석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딱 1석 남겨놓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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