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소방서에 고가사다리차가 배치되어 있지 않아 고층건축물 재난상황 대응을 위해 소방사다리차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만약 무주군 고층건물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화재진압이 어려워 재산과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15개 지역 소방서에서 운용하고 있는 소방사다리차는 69m(23층) 1대, 53m(17층) 12대, 36m(11층) 9대, 27m(9층) 4대, 19m(5층) 5대 등 총 31대다.
고가사다리차(53m)가 배치된 소방서는 총 15개 소방서 중 12개 소방서다. 이를 제외한 무주군과 임실군, 진안군 소방서에는 아직 고가사다리차가 미배치 된 것.
현재 무주소방서에 배치된 소방사다리차는 11층 높이밖에 도달할 수 없는 굴절차로 11층 이상의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역부족인 상황이다.
무주읍에 거주하는 김 모(52)씨는 “요즘 들어 아파트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뉴스를 보면 가슴이 철렁하다”며 “고층 아파트에 불이 났을 경우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방서에 고가사다리차 배치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무주군에 고가사다리차가 없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무주군은 임실군과 진안군에 비해 11층 이상 고층건물이 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무주소방서에 우선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지역의 경우 사고 발생 시 필요한 인근 지역에서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
만일 무주군 고층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까운 장수소방서에서 오는 데만 최소 1시간이상 걸린다.
고층건축물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장비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무주소방서 관계자는 “무주군 관내 고층건축물 증가로 고가사다리차를 도입해 화재 및 인명구조 등 재난상황에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며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에 2025년 고가사다리차 우선 도입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