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119구급대가 3.6분마다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대는 7만 2370건을 충동해 3만 8,83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는 1일 평균 399.8건으로 3.6분마다 1건 출동한 셈이다.
장소별 환자 수는 주거시설이 2만 6844명(63.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로 4,651명(12%), 상업시설 1,722건(4.4%), 도로 외 교통 지역 1,505건(3.9%) 의료관련시설 1,461명(3.8%), 오락문화시설 765건(2%) 등 순이다.
이 중 오락문화시설은 전년 대비 이송환자가 40.4%(220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소방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오락문화시설 방문자가 증가하면서 이송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70대 7,497명(19.3%), 60대 6,786명(17.5%), 50대 4,837명(12.5%), 40대 2,883명(7.4%), 30대 2,033명(5.2%), 20대 2,009명(5.2%), 10대 1,532명(3.9%), 10세 이하 997명(2.6%)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았다.
이 밖에 병원 이송환자의 84.3%가 30분 이내 병원에 도착했으며, 현장에서 구급차가 출발하고 병원에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19.6분으로 전년대비 1.4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응급실 수용능력 저하에 따라 병원 선정 곤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소방은 응급실 수용능력 저하로 인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일반 병의원, 응급의료기관 등으로 환자를 분산 이송중이며, 심정지 등 응급환자 대응을 위해 비응급 신고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상반기동안 도민을 위해 애써주신 119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119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