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백일해 환자는 357명으로 지난해 4명 대비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백일해란 백일해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잠복기는 최소 4일에서 최장 21일이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100일 동안 기침한다는 뜻을 지닐 정도로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일반 감기와 다른 특징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백일해와 유사한 근연종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원인균이 다름에도 백일해와 근연종의 증상이 유사하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해 추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치료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백일해균 및 근연종을 정확히 검사하기 위해 지난 11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근연종에 대한 검사법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민간 의료기관에서 백일해 양성 판정한 검체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근연종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백일해와 근연종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정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도내 유행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며 “도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적기에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조강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