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 우리 문학 - 시조
핸드폰
김윤균
궁금증 풀어주는 핸드폰 너로구나
전기를 마셨느냐 에너지 넘치누나
광활한 세상천지를 지척인 듯 누비네
햇살도 노크 없어 정적靜寂이 쌓이는데
핸드폰 소리 놀라 후다닥 받아드니
정겨운 손주 목소리 가슴팍에 안기네
귀엽고 앙증맞은 사랑의 이모티콘
숨차게 날아드는 벨 소리 달콤하다
굵어진 사춘기 목소리 흐른 세월 담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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