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균형개발, 손질 돼 심의 통과해
동부권 균형개발, 손질 돼 심의 통과해
  • 조경장
  • 승인 2008.1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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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낙후된 동부권(무주ㆍ진안ㆍ장수ㆍ임실ㆍ순창ㆍ남원)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동부권 균형발전 사업이 추진이 어려운 사업들을 조정해 추진될 전망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부권 균형발전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권 균형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 5건을 동부권 사업에서 제외시키는 것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의 ‘소태정터널공사’는 부처가 추진에 난색을 표시한 만큼 다른 사업으로 전환시키는 쪽으로 검토키로 했으며, 무주군의 ‘라제역사문화단지 조성’과 ‘반딧불체험전통민속마을 조성’ 임실군의 ‘전통체험마을 조성’, 순창군의 ‘강천산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은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부권 균형발전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도 5조 3,000억원에서 4조 3,000억원으로 1조원 가량 줄어들게 됐다.

이미 도는 지난 9월 29일 도청에서 동부권 시ㆍ군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사업계획 조정 등을 놓고 협의한 바 있다.

그동안 동부권 균형발전 사업은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애로를 겪어 왔으며, 행정절차 이행 등도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동부권 각 시ㆍ군은 막연한 기대 속에 무리하게 사업을 제출하면서 세부 사업 수가 84개에 이르렀으며, 사업비도 총 5조 2,94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더욱이 국비 확보에 있어서도 올해 총 예산의 68% 수준인 579억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투융자심사 대상 59건 가운데 미 이행이 14건, 그리고 재정계획 반영대상 73건 중 11건이 미 반영됐다.

이처럼 동부권 균형발전사업 일부 사업들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자, 행정 내ㆍ외부에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도 관계자는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하거나 지역발전과 관련이 없는 사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ㆍ군과 회의를 갖고 오늘 심의위원회 심사를 했다”면서 “5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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