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출마, “강 의원 입장발표와 복당문제 해결이후 결정”
2010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둔 지난 28일, 도지사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는 장성원 전 의원이 출마에 앞서서 조건부 출마의사를 밝혀 향후 이와 관련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장 전 의원은 오전에 열렸던 민주당 운영위원회의 참석을 마친 직후 김완주 지사 및 정균환 전 의원과 함께 민주당 도지사 경선후보 3인방에 오른 입장을 묻자 “강봉균 위원장의 도지사 출마여부를 제일 먼저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장 전 의원은 자신의 출마결정의 두 번째 조건으로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도내 무소속 의원 3명의 민주당 복당문제가 선해결된 이후 자신의 최종 출마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해 이들 의원들의 복당 중요성과 자신의 출마의지를 함께 묶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장 전 의원은 “새만금사업 등 전북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기에는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발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강봉균 의원이 적격이다”고 말하면서 “특히 강 의원이 지난 국민의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자 장관급 인물인 강 의원의 도지사 출마가 절실하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장 전 의원은 “도내 11명의 국회의원 중 3명이 무소속 의원인 사실은 부끄러운 현실정치”라면서 “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정동영 의원 등 3인의 도내 무소속 의원들이 하루빨리 민주당으로 복당해 지방선거에 앞서 전북지역의 당내 정치적 입지를 높여야 민주당의 승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 전 의원은 “제 자신의 출마는 이 모든 것이 선해결된 이후 결정될 것이며, 만약 강봉균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포기할 경우와 복당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는 도지사 경선출마에 당당히 응할 계획이다”고 말한 후 연말연초의 외국여행을 잠시 다녀온 뒤 오는 3일 귀국이후에 자신의 입장을 소상히 밝히기로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전북도당의 예비후보자격심사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선임한 후 무소속 인사들의 복당 승인여부 및 대의원 추가선임여부에 대해서는 기존의 도당 상무위가 아닌 운영위가 총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오전 강봉균 위원장을 비롯해 조배숙·최규성·이춘석 의원, 장성원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몇 군데의 지역위에 대해 지역대의원을 추가로 선임하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도당 실무자와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선거기획단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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