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해철 민정수석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을 꼭 발의하며 그 시기는 오는 4월 초가 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참여정부의 개헌발의를 앞두고 당위성 설명차 창원을 방문한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역 기업인 단체 대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는 "한나라당의 함구령이나 각급 정당과 대선후보 희망자들의 대안 제시가 대통령으로 하여금 개헌발의를 유보토록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개헌을 해야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강조했다.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4년의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민생경제와 양극화 문제가 계속 악화된 것이 참여정부의 유일한 실패로 인정하고, 이는 모두 전(김대중 정부) 정부의 잘못으로 인한 악재 때문" 이라 지적했다.
전 비서관은 악재의 대표적인 예로 북한 핵문제, 이라크전 발발, SK그룹의 분식회계와 같은 것이라 강조했다.
전 비서관은 그러나 참여정부는 전 정부의 소비진작책 후유증으로 가계부문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환율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기업 채산성이 나빠졌지만 연평균 4.2% GDP 성장을 이룩해 왔다" 자랑했다.
전 비서관은 기업대표들에게 "개헌은 노무현대통령의 공약으로 지금 하지 않으면 20년만에 찾아온 적기를 날리는 격"이라며 강조하고 기업인 단체 대표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성무 청와대 제도혁신비서관도 함께 참석했다.
전 최고위원은 특히 “어설프게 최약자들의 흉내를 내는 사람이 어떻게 대권을 꿈꾸냐”고 반문하면서 “그렇게 단식할 기운이 있다면 차라리 협상단을 찾아가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최고는 이들의 저조한 여론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은 생각도 않는데 그동안 너무 배가 불러 잘못된 꿈을 꾼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단식을 계기로 정신 좀 제대로 차리기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다.
유기준 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칭 범여권 대권주자들의 한미FTA 반대 단식 농성은 국익은 보지 않고 오직 대선 표만 의식해 관심을 끌겠다는 기획성 이벤트”라며 “FTA에 대해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반대 깃발을 흔드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도, 자신들의 발언도 언제든 손바닥 뒤집듯 번복할 수 있다는 불신 정치인임을 스스로 공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