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학교 축제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이 때쯤 대학생 음주 사망을 비롯하여 폭행, 소란 등 여러 가지 음주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대학생 축제 문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학 새내기는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자신의 주량도 모른 채 술을 마시기 쉬우며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0.1%를 넘으면 자제력, 판단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교통사고나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또는 만취 상태에서 토사물로 기도가 막히기도 한다.
이처럼 대학생 음주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대학가에서는 여전히 관행인 것처럼 신입생 사발식 등 잘못된 음주문화가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술 축제'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만만찮다. 금주령을 내린 대학이 있는가 하면, 절주 서클이 전면에 나선 대학도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축제 기간 신입생들에게 강제적으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지성인으로서는 안 될 행위이고 신입생들도 술을 못 마시면 단호히 거절을 해야 할 것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뒤 따라야 한다. 이제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판단이 중요한 것이다. 대학교 음주문화, 이제는 건전한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이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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