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지역 화합에 적극 나서야
정치권, 지역 화합에 적극 나서야
  • 전주일보
  • 승인 2009.04.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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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갑과 덕진선거구의 국회의원 재선거가 29일 끝났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완산갑 선거구와 덕진에 무소속연합의 신건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공천배제로 불거진 민주당과 무소속연합과의 치열한 접전에서 전주시민들은 무소속연합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와 관련 정동영 당선자와 신건 당선자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는 민주당의 공천이 잘못된 것이라는 주민의 심판이며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다며 조속히 당에 복귀, 민주당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 완산갑과 덕진선거구의 4·29 재선거는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천경쟁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연합 후보들을 지원하는가 하면 지방의원들이 무소속연합과 민주당 후보들 사이에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눈치보기에 급급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경기회복과 새만금 사업, 전주·완주혁신도시 추진 등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이 산적한 가운데 도내 정치권의 분열을 지역내 여론결집등을 저해할 우려가 높아 지역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도민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도민들은 전북정치권의 이번 재선거 갈등이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까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정치권은 이번 재선거의 지역여론을 냉철히 수용하고 결과를 거울삼아 조속한 화합책을 마련,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재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 당을 탈당한 인사들에 대한 복당을 포함해 당의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당선자는 물론 낙선한 후보들도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지역발전과 화합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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