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18일 군산 화학구조대에 ‘화학물질 방재 장비함’을 설치했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총 43건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25건이 군산에서 발생해 어느 곳보다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소방은 군산시와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과 24시간 출동 대기태세 유지, 접근성 등을 고려해 4곳에 장비함을 마련했다.
화학물질 방재 장비함에는 △화학보호복 △방독면 △화학물질 흡착포 등 13종 270점의 장비가 비치돼있다.
비치된 장비는 누구나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며 화학사고 발생 시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덕규 119특수대응단장은 “화학사고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장비함에 비치된 물품을 적극 활용해 피해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며 “군산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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