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진로문제, 집안문제, 이성문제 등으로 인해 우울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2007년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서 1년 동안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껴본 우울증 학생은 2005년 29.9%, 2006년 41.4%, 2007년 41.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도내 청소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전주시 정신건강보건센터에 접수된 아동?청소년 우울증관련 정신상담은 총 64건이 접수됐고, 도내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2개교 1812명에 대한 정신건강 조기검진 결과 558명이 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66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희망자에 대해 치료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우울증이 심각해지자 정신건강보건센터가 올해 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도내 초등학교 1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4개교 등 총 9개교에 대해 선별검사 대상학교로 선정하고 선별검사를 통해 심각한 학생에 대해서는 병원과 연계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같은 계획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선별하고, 치료기관과 연계해 적정치료를 받게 함으로써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으로 인해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부적응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수 있어 교육당국은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신보건교육을 강화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