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법' 근거해 설립 법적 기반 마련
"제 2의 한강 작가 발굴하는데 이바지할 것"
"제 2의 한강 작가 발굴하는데 이바지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시갑)이 한국문학의 국제적 확산과 전문 번역인 양성을 목표로 한 ‘문학진흥법’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노벨문학상 수상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문학번역원의 꾸준한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한강 작가가 과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시기에도 번역원은 한강 작가를 지원하고,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큰 역할을 한바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한강 작가가 세계 독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었으며, 그의 명성 구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김 의원의 개정안은 한국문학번역원이 ‘고등교육법’에 근거하여 번역대학원대학을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번역 교육을 통해 한국문학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국문학번역원은 정식 학위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문적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적 수준의 번역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문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번 법안이 한국문학의 미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제 2의 한강작가를 발굴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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