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에서 열린 이창호 9단과 함께 1:8 지도다면기 대국이 큰 인기를 끌었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다면기 바둑은 한 명의 프로기사가 여러 명의 하급자들과 두는 일종의 지도바둑이다.
이창호 9단과의 지도다면기가 열린 무궁화전시관에서는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제1회 와일드&로컬푸드배 어린이 바둑대회’도 동시 개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창호 9단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대회현장을 방문해 바둑 꿈나무들을 응원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완주에서 제2, 제3의 이창호 기사가 배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바둑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바둑대회장 밖 야외 광장에서는 완주군바둑협회 주관으로 오목 및 알까기 대회 등 바둑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희태 군수는 “축제와 바둑의 이색적 만남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이 매우 좋았다”며 “내년에는 어린이 바둑대회를 전국 규모의 대회로 확대해서 전국의 어린이 바둑팬들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같이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은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2024 레전드 바둑리그에 ‘수소도시 완주’팀의 주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바둑문화 확산을 위해 완주군의 대표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을 직접 찾아 지도다면기 진행과 팬 사인회까지 열어 바둑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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