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지역 내 생태계 우수지역인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의 철새 서식 환경보호를 위해 2024년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사업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의해 겨울 철새에 먹이를 제공하는 등 생태계 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부안군은 매년 국비 확보를 통해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비 5,300만원을 포함 총 1억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에 매년 추진해오던 보리, 밀 경작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행 여부 확인 후 경작 면적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부안군은 사업의 주요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19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사업유형, 대상 지역, 보상단가 등을 결정했으며 이달 23일부터 공고를 통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겨울마다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보리 등의 먹이를 제공함으로써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역 농업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의 2022~23년 겨울철 조류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부안군은 계화조류지, 동진강, 고부천 일원을 중심으로 황새, 흰꼬리수리 등 51종 7,000여 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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