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도심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가 도심 미관은 물론 심한 악취와 벌레꼬임 등을 유발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7일 오후 1시께 익산시 모현동 공영주차장 입구 앞 인도. 쓰레기 더미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주변 상가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더미들은 물론 시민들이 지나다니면서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쓰레기까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게다가 먹다 남은 음료 등이 흘러내려 바닥이 끈적하기까지 했다.
아침마다 수거차량이 쓰레기를 수거해가지만 점심시간만 지나면 금세 다시 쌓여 다음날까지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로 쓰레기 악취가 심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쓰레기를 피해 인도로 다니지 않고 차도로 다니는 모습도 빈번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50대)씨는 “쓰레기더미랑 가게가 꽤 멀리 있는데도 악취와 벌레 때문에 환기를 시킬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근처 스터디카페에 다니는 학생 B(10대)군은 “매일 이 근처를 지날 때마다 악취가 심해서 반대편으로 돌아가거나 차도로 피해서 다닌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C(40대)씨는 “여기에 쓰레기 더미가 항상 있으니까 멀리 있는 다른 가게들도 이곳이 쓰레기 수거장인줄 알고 버리고 가 쓰레기장이 된 느낌이다”며 “다른 계절엔 다 괜찮아도 여름철에는 냄새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인도에 매일 쌓이는 쓰레기 더미와 이로 인한 악취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여름철만이라도 쓰레기 수거 횟수를 늘리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상민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