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마스크는 '외면'...방역수칙 준수 필요
코로나19 '재유행' 마스크는 '외면'...방역수칙 준수 필요
  • 신상민
  • 승인 2024.08.2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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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확진자 꾸준히 증가
-코로나19 경각심 무뎌져 마스크 외면
-추석 코 앞 철저한 방역수칙 필요
22일 오후 1시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마트를 방문한 시민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22일 익산의 한 마트에서 직원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이 권고사항에 그치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졌기 때문이다.

22일 질병관리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한 전파력이 특징인 KP.3변이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살펴보면 지난 7월 3주차 36명, 7월 4주차 68명, 8월 1주차 121명이었으며 8월 2주차 181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낮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마스크 미착용, 여름철 에어컨 가동 및 실내 환기 부족, 인구 이동 등이 꼽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하고, 지난 4월 위기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조정하면서 사실상 방역수칙은 거의 사라졌다.

이처럼 방역수칙이 대부분 사라지고 권고사항에 그치다 보니 마스크 착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2일 오후 1시께 찾은 익산시 영등동의 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쓴 시민이 손에 꼽았다. 마트 직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마트를 찾은 20대 남성 A씨는 “코로나가 유행인걸 알고 있지만,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마스크까지 쓰면 더 더울 것 같아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된다”며 “코로나의 위험도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낮아진 것도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같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던 30대 주부 B씨는 “코로나가 다시 유행인데 다른 사람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아이가 더운 날씨에 쓰지 않으려 해서 걱정이다”며 “코로나19가 더 심해지면 유치원에 잠시 보내지 않을까 생각중이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방역수칙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C(60대)씨는 “고령층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데 사람들이 방역수칙에 무감각해서 걱정이다”며 “마스크 착용이 의무사항이 된다면 많은 시민들이 많이 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대응을 위해 개최한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방문자와 종사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상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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