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행동 요령
여름철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행동 요령
  • 전주일보
  • 승인 2024.07.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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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연 한국에너직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임태연 한국에너직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여름철 불볕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재난 안전 대응을 위한 준비에 다들 분주하다. 전북소방본부는 올해의 경우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벌써 도내 온열질환자는 16명으로 해마다 크게 느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폭염과 함께 일찍 찾아온 장마도 더욱 문제다. 기상청은 작년보다 올해가 평년 강수량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보하였다.

앞서 언급한 온열질환과 장마의 피해뿐만 아니라 여름은 습한 날씨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연약지반으로 인한 사고, 높은 습도와 온도로 신체의 노출이 커 감전사고 발생도 높다. 이 외에도 냉방기기의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빈도도 증가하는 계절이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는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소개해 드리면서 냉방기기의 부하도 줄일 수 있는 효율적 사용 방법에 대해 소개 드리고자 한다. 

△ 여름철은 온열질환과 함께 다양한 사고 발생의 위험이 커

앞서 말씀드렸듯 여름철 온열질환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온열질환자의 절반이상은 폭염에 취약한 60~80대 이상의 노약자가 대부분이다. 또한 산업현장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쉬운데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산재는 총 152명에 이른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 한낮에는 야외 활동은 되도록 자제하고, 그늘에서 쉬거나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전주시를 비롯한 우리 전북의 지자체들은 마을 경로당 등 실내‧외 무더위 쉼터를 비롯하여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폭염 저감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업현장에서는 한낮의 무더위가 절정인 시간에는 작업은 삼가하고, 근로자의 잦은 수분 섭취와 휴식, 체온조절을 위한 냉감조끼 착용 등 안전조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휴게장소의 정비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직원 건강상태의 점검, 휴게시간 활용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잦은 비는 지반의 연약화로 인한 사고, 높은 습도와 고여있는 물로 인해 감전사고 발생 위험도 매우 크다. 때문에 연약 지반의 점검과 붕괴가 우려되는 장소는 철저히 출입을 통제해야 하며, 근로자를 비롯한 시민여러분들은 위험해 보이는 곳에는 가급적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온다습한 환경에 대비해 감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물이 고여있는 바닥에는 이동전선의 적치를 금해야 한다. 또한 시민들은 도보 시 가로등이나 신호등, 전봇대, 상점의 조명간판, 에어컨 실외기 등의 경우 전류가 흘러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냉방기기의 화재 위험 증가, 효율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

여름철 냉방기기의 과부하로 인한 화재발생 빈도도 높다. 또한 냉방기기의 과부하는 기기의 효율 저하와 함께 높은 전기요금을 유발시키므로 효율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때문에 가전제품을 장시간 가동하기보다 시간설정 기능을 통해 틈틈이 정지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가동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내부 세척과 청소를 통해 효율을 높일 경우 제품의 과부화 예방과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시 냉방 효율은 5% 수준까지도 향상될 수 있다고 한다.

실외기의 경우 한낮의 뜨거운 햇빛과 함께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정 실내 온도인 26℃ 준수 등 에어컨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며, 실외기는 뜨거운 햇빛을 받지 않도록 가림막, 열차단 덮개를 씌우는 거나 환기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은 치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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