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규모 4.8지진 발생, 여진도 잇따라
부안군 규모 4.8지진 발생, 여진도 잇따라
  • 고병권
  • 승인 2024.06.1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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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 발령
- 비상 1단계 발령 및 시·군 부단체장 참여 회의 개최
- 행안부, 도, 시·군이 참여한 상황판단회의 개최
- 시설물 피해 상황 일제 점검 및 피해 상황에 따른 조치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만 12번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질학계 전문가들은 추가 여진 또는 더 큰 지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에만 12번의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질학계 전문가들은 추가 여진 또는 더 큰 지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

12일 오전 8시 26분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 진도Ⅴ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55분42초 규모 3.1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3.5 지진은 지난해 7월 장수에서 발생한 이후 10개월만으로,  지난 1978년 계측이 시작된 이후부터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이날 지진이 최대치이다.  또 도내에서 2.0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익산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으며, 도 13개 협업기능 및 14개 시군이 비상상황을 유지했다.

전북자치도는 또 행정부지사와 도 관련부서와 14개 시군과 지진 상황에 대한 대처를 논의했으며, 특히 댐·저수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해 수시 점검을 비롯해 도민 행동요령 등을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책협의회를 위해 국회를 찾았던 김관영 전북지사도 이날 오후 부안군을 찾아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피해 현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 조치에 나섰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지진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당초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이날 오전 지역 민간정원 방문을 위해 전남 구례를 찾았지만, 지진 발생으로 모든 일정으로 취소하고 구례군청에서 중대본 초기 상황 판단 회의를 열었다. 부안에는 현장상황관리관도 긴급 파견했다.

중대본 본부장인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추가 지진에 대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또 "주요 기반 시설을 신속히 점검해 피해가 있는 경우 시 조치하고, 지진 발생으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파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기관별로 소관 시설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와 피해 현황, 그에 따른 주요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도로, 공항, 철도, 원자력시설, 전력시설, 농업기반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소규모 시설 피해는 잇따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이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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