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시화전에 부쳐
심재남
하늘이 열리었네 씨줄로 날줄 엮어
인고의 희로애락 하나로 토함인가
살아서 금빛 두르고 가슴속을 뚫었어라
있어온 보고 듣고 삶이라 그러려니
담담히 걸어온 길 너와 나 음영으로
손 모아 면벽이던가 밝은 빛 드리웠네
먼 마음 마다않고 한 마음 이뤘으리
무지개 이어 걸고 희비도 내려놓고
어허야 어허디야여 별을 불러 축복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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