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전에 부쳐
시화전에 부쳐
  • 김규원
  • 승인 2024.05.27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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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심재남/시조 시인
심재남/시조 시인

 

 

 

 

 

 

시화전에 부쳐

 

                  심재남

 

하늘이 열리었네 씨줄로 날줄 엮어

인고의 희로애락 하나로 토함인가

살아서 금빛 두르고 가슴속을 뚫었어라

 

있어온 보고 듣고 삶이라 그러려니

담담히 걸어온 길 너와 나 음영으로

손 모아 면벽이던가 밝은 빛 드리웠네

 

먼 마음 마다않고 한 마음 이뤘으리

무지개 이어 걸고 희비도 내려놓고

어허야 어허디야여 별을 불러 축복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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