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권
친구와 다퉜다
사이가 안 좋아졌다
서로 미워하며
점점 멀어졌다
친구가 아니게 되었다
어느 날
이 친구랑 모둠이 됐다
함께 모둠 활동했다
사이가 많이 좋아졌다
그 전보다 더 친하게 되었다
우리는 서로를 용서하고
친한 친구를 찾았다
<감상평>
동권 어린이가 친한 친구를 다시 찾아서 정말 기뻐요. 선생님도 크게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친구는 찾기보다 잃기 쉽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다가 작은 일로 오해하거나 기분이 안 좋아져서 쉽게 멀어지기도 합니다. 나중에 지내다 보면 별일 아닌데, 후회해도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동권 어린이가 친구와 다툰 뒤에 친구와 멀어졌다가 서로 화해하고 다시 친해지다니, 큰 행운아인 것 같습니다. 한 명만 착해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동권 어린이와 친구 모두 착하고 마음이 넓은 어린이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친구도 동권 어린이와 다투고 사이가 멀어진 뒤에 후회를 많이 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쑥스러워서 먼저 화해하자고 말을 걸지 못하고 있었을 거예요. 동권 어린이도 같은 마음이구요.
그런데 마침 같이 모둠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화해하면서 그전보다 더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는데 화해를 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동권 어린이와 친구는 서로 오해를 풀고 우정을 다시 찾았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용서하고/ 친한 친구를 찾았다’ 마지막 연에서 선생님까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친구와 멀어졌다 다시 친해진 이야기를 동시로 멋지게 표현한 동권 어린이! 다시 찾은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 잘 키워나가길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