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어청도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서 불이 나 13시간 여만에 진화됐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8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33km 해상을 지나던 2999t 화물선 A호에 불이 났다.
A호는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이 통풍장치 등 산소 공급원을 차단하고 고정식 소화 장치의 이산화탄소(CO2)를 기관실에 분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착한 해경은 폐쇄된 기관실 주변 선체 외판의 온도가 점차 낮아지고 화재로 인한 연기가 멈춘 것을 확인한 뒤 기관실 내부로 진입해 소화 작업과 내부 점검을 완료했다.
해경은 화재 발생 13시간 40여분만인 오후 1시 16분께 추가 화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16명은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전남 여수로 예인될 예정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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