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소방서장의 끗 발은 어디까지
데스크 칼럼, 소방서장의 끗 발은 어디까지
  • 임종근
  • 승인 2009.02.26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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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의 재정신이 아닌 행정처리 미숙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과거 소방직을 공직사회에서는 ‘한직’으로 분류돼 사실 기피대상이었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처우개선이 이루어짐에 따라 당당히 타 부서와 어깨를 나란히 독자적인 소방행정을 집행하고 있어 일선 하위직 소방공무원들의 사기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정신교육이 뒤따르지 않아 여기저기서 물의를 빚고 있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을 두고 이번 기회에 함량미달의 소방공무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론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6일자 본보(5면)에서 지적한 고창소방서의 몰지막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과 때를 같이하여 지난 16일 전주지검 화재발생의 처리를 놓고 소방안전시스템의 대대적인 재정비가 요구된다.

공직사회는 위계질서이다. 이런 질서가 깨지기 시작하면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져 제2의 강호순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자신의 상관을 철저히 무시하고 위계질서를 헌신짝 버리듯 하여 소방안전본부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린 덕진소방서, 또한 고창소방서장은 언론에 대한 ‘피해망상증’이 있어 아직도 국민을 ‘손아래 사람’이라 생각하는 행위에 할 말을 잃어버릴 정도이니 이쯤 되면 정신병원을 한 곳 추가해야할지도 모를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지난 26일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국최초로 임실군에 ‘소방안전타운’을 조성, 안전불감 증에 놓인 시민들을 상대로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최초를 강조하며 안전체험마을을 통해 지잔, 풍수해체험, 화생방체험, 심폐소생체험, 암흑체험, 생활안전체험, 피난시설체험, 옥내 외 소방시설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임실군의 새로운 경제동력으로 자리를 잡겠다고 발표했다.

포장만 그럴싸하면 그만인가. 속은 썩을 데로 썩어 악취가 진통하는 것을... 권력에 빨대를 꼽고 그 지위를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정말 위험한일 아닌가 싶다.

눈이 멀려면 곱게 멀어야지 일부 고위소방공무원들의 처세에 반해 ‘불철주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제 몸의 안위는 뒷전에 두고 헌신 봉사하는 많은 소방대원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싶다. /임종근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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