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의 특별한 내 친구
겉으론
건강하게 보이지만
선생님께서
도와줘야 한다고 하신다
친구가
그림 그릴 때
밥 먹을 때
체육 시간에 피구할 때
수업 시간에 질문할 때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다
나는 그 친구를 기억하는데
그 친구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친구하고
오늘도 함께 한다
<감상평>
재훈 어린이반에 특별한 친구가 있군요. 그 친구는 반 아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도와주라고 하셔서 재훈 어린이가 기쁜 마음으로 특별한 친구를 잘 도와주고 있군요.
재훈 어린이의 동시를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져요. 헬렌 켈러가 생각나요. 헬렌 켈러는 1880년 6월 27일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에서 부유한 가정의 딸로 태어났어요. 태어날 때는 비장애인이었는데, 생후 19개월 때 뇌척수막염이라는 병에 걸리면서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를 갖게 되었어요.
앤 설리번이라는 가정교사의 도움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 인권 운동과 사회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했어요.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겠다. 둘째 날은 밤이 아침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리라. 셋째 날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거리를 보고 싶다.’라고 헬렌 켈러가 말했어요.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책을 읽고 사람들의 말을 듣고 말할 수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헬렌 켈러는 3일만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어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 한 가지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재훈 어린이의 동시를 읽으면서,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친구를 돕고 생활하며 감동적인 동시를 지은 우리 재훈 어린이에게 큰 칭찬과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요.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