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짹 참새가
나무 위에 앉았네
짹짹 참새가
둥지를 지었네
짹짹 참새가
알을 낳았네
짹짹 참새 알이
부화했네
<감상평>
병국 어린이가 참새에 대해서 동시를 지었습니다. ‘짹짹 참새’ 반복법을 통해서 리듬감을 살려서 간결하면서도 멋진 동시로 완성했습니다. 참새의 몸은 다갈색이고 부리는 검으며 배는 잿빛을 띤 백색입니다. 몸은 작은데 아주 큰 소리로 지저귑니다. 조류 중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새의 일종입니다.
삼림이나 습지, 논, 나무에 둘러싸인 주택지에서 서식합니다. 곤충, 애벌레, 거미를 주식으로 하지만 베리와 과일도 먹습니다. 땅 부근에서 음식을 찾기 위해서 땅 위를 깡충깡충 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에는 농작물을 해치기도 하나 여름에는 해충을 잡아먹는 텃새입니다.
옛날 프러시아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버찌를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참새가 먹어버리자 화가 나서 참새를 전부 잡아들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나자 벚나무에 해충이 생겼습니다. 벚나무의 겨울눈뿐만 아니라 겨우 돋은 잎마저 공격을 받아 나무가 형편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참새의 역할을 새로이 알게 된 대왕은 참새를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병국 어린이가 참새에 대해서 무척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참새를 많이 봐서 친숙하게 느껴지는 듯해요. 작은 크기의 참새도 큰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해야 할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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