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적 문화 불균형과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중인 작은도서관 1개소 당 1,22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작은도서관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지역 내 주민자치센터와 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에 도서관을 만들어 생활친화적 문화시설로 조성해 나가는 사업으로 도내에선 36곳이 현재 운영중이며 올해 5곳이 개관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북도가 현재 운영중인 작은도서관이 지역 독서문화센터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독서의식을 함양하고, 정보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역할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는 일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조성 국가 공모 사업이 지난해 45억에에서 무려 10억원이나 국비가 줄어들면서 도서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전북도의 이번 운영비 지원 방침에 따라 앞으로 도 자체적으로는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중단한다는 방침이어서 국가공모 사업에 선정되지 않는 한 지역적 문화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결국 가뜩이나 재정이 열악한 전북도의 입장에선 국가 공모에 기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책을 읽지 않는 국민에겐 희망도 미래도 없다'는 말처럼 지역 사회에서 도서관을 가꾸는 것은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가 좀 더 관심을 보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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