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기쁜 날이 다가온다
바로 졸업식
정든 교실과도 안녕
정든 선생님과도 안녕
정든 친구들과도 안녕
졸업은 슬픈 헤어짐이다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다
<감상평>
수빈 어린이가 졸업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를 지었습니다. 졸업(卒業)은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이 모든 과정을 마치는 것을 말합니다. 졸업을 기념하는 행사를 졸업식이라고 합니다. 이제 학교에서 졸업하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우리 초등학교 6학년도 이번 주에 졸업식을 합니다. 선생님들은 졸업식 행사를 앞두고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작년처럼 올해 졸업식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최소인원만 참석합니다. 재학생 대표로 참석하던 5학년 학생들도 참석하지 못합니다. 대신에 졸업식장에서 상영할 축하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와서 졸업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내년이면 이 애들도 졸업식을 하고 떠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수빈 어린이가 동시 1연에서 졸업을 슬프고 기쁜 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서 2연에서는 교실, 선생님, 친구들과 작별하는 모습을 슬픈 헤어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3연에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새로운 교실, 선생님, 친구들과 만나며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이별의 서운함과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쁨을 함축하여 멋진 동시로 완성했습니다. 수빈 어린이의 초등학교 6학년 졸업을 축하하며 중학생으로서의 멋진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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