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 남성 절반이 담배를 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간한 '2016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 수검자들을 대상으로 문진검사를 실시한 경우 현재 흡연율은 22.1%로 5명 가운데 1명꼴로 담배를 피고 있었다.
현재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이상을 피웠고, 현재까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비율을 계산한 것.
성별로 보면 남성 흡연율은 38.4%였고, 여성 흡연율은 3.4%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남성 흡연율은 46.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남성이 46.3%, 20대이하 남성이 44.3%, 50대 남성이 36.3%로 뒤따랐다.
여성 가운데 가장 많이 담배를 피는 연령층은 20대 이하(6.3%)로 조사됐다.
전체 비만율은 34.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남성 비만율은 45.3%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30대 비만율이 46.0%로 가장 높았다.
여성 비만율은 70대에서 40.4%로 가장 높았지만 전체 연령대에선 27.6%를 차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금연치료사업 도입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흡연율은 감소한 반면 고열량 위주의 식생활 습관으로 비만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길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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