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경선 룰 논의 시작…설 이전 예비후보등록 완료"
秋 "경선 룰 논의 시작…설 이전 예비후보등록 완료"
  • 고주영
  • 승인 2017.01.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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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 가져…"'헤쳐모여'식 개헌은 동력 확보 안돼"

더불어민주당이 8일 조기 대선에 대비한 경선 룰 마련작업에 공식 착수키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국민께 약속드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결국 정권교체로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다"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공정하며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추 대표는 또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실시하겠다"며 "적어도 설 연휴 시작 전에는 등록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당 중심 대선'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며 "당의 대선 정책공약 수립 과정과 선거 운동 전 과정에 소속 의원들의 거당적 참여를 보장하고 각각의 역량과 자질에 맞는 최상의 임무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짧은 기간이라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를 뽑을 수 없다"며 "검증 안 된 대통령, 준비 안 된 대통령은 대한민국 불행의 또다른 시작"이라고 12일 귀국이 예정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우회 비판했다.

이어 "광장에서 쏟아진 국민적 개혁 요구와 열망을 급조된 정당이나 불안한 정당이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국민의당에도 날을 세웠다.

아울러 "더구나 탄핵 당한 대통령을 만들고 그 권력을 같이 누렸던 기득권 세력들에게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개혁보수신당 역시 비판했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권력구조 개편은 전체 개헌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개헌의 기본 방향은 전적으로 국민과 호흡을 맞추며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확대·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만에 하나 개헌이 정치권이 헤쳐모이기 위한 도구로 비춰진다면 개헌 동력은 더 이상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조속히 심판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특별법,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대책 및 외교안보상황, 국정교과서 문제 등을 거론하며 "촛불민심이 명령한 사회대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회 적폐청산 및 사회대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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