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합류…“정동영도 참여시켜야”
박주선, 국민의당 합류…“정동영도 참여시켜야”
  • 고주영
  • 승인 2016.01.2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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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17석 확보…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에 3석 미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통합신당 창당을 주도하던 박주선 의원이 27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안철수 의원, 한상진-윤여준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야권 내 다른 신당세력인 김민석 전 의원의 원외 민주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 정계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의원 등과의 통합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양측 통합에 대해 "변화에 대한 국민 열망을 담고 민심을 정직하게 받드는 통합, 국민을 위한 통합이 돼야 한다"며 "헌법정신과 가치를 구현하는 수권대안정당을 건설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이를 국민의당 정강정책에 담기로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하고, 경쟁력있고 참신하며 유능한 인물을 총선에서 공천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도록 한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또 앞서 국민의당에 합류한 천정배 의원을 거론하며 “순차적으로 두 사람이 왔으니 정동영 전 의원도 참여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제가 그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국민의당행을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천 의원, 박 의원과 오래전부터 통합에 관한 얘기를 나눠왔다"며 "지분 얘기 같은 것을 꺼내면 통합의 의의가 없다는 데 처음부터 공감했고 결과적으로도 그런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박 의원의 합류로 현역 의원 17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에 3명만을 남겨놓게 됐다.

국민의당이 20석을 채워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중앙선관위로부터 1분기 경상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을 포함해 약9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받게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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