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대선, 천정배․정동영 함께 하기를”
문재인 "총·대선, 천정배․정동영 함께 하기를”
  • 고주영
  • 승인 2015.08.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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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기념일 즈음 '당명 개정' 논의 있을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최근 신당론의 핵심으로 부상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 등을 포함한 야권 연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창당기념일(9월 18일)에 맞춰 부르기 어려운 당명을 고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당명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야권 연대 필요성에 대해 "총선과 대선에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정의당 뿐아니라 천정배 의원 중심으로 한 분들이 계시고 정동영 전 의원 등이 다 이제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과거와 같은 방식은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뭔가 그보다는 좀더 진보된 방식이 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어쨌든 함께 하자는 노력은 더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우리 당 행사를 하면서 보면, 인사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당명을 실수하지 않는 분들이 없다"며 "오는 9월18일이 창당일이어서 기념행사를 여는데 그 즈음에 논의들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을 만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동의해줘야 가능한데, 일단 가능성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조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이은 호남지역 의원들과의 회동이 신당·탈당론 진화 노력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대해서는 "요 근래 상황 때문에 전북, 전남 의원님들이 더 부각돼서 그렇지 사전에 다 됐던 약속들이다"고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당 혁신위원회에서 언급한 '물갈이론'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표는 "대구와 같은 적진에 내려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듯이 새로운 인물을 공급해달라는 요구가 생길 것"이라며 "여러 창구로 국민의 요구가 충족돼야 하는데 그런 노력은 지금도 하고 있다. 좀 더 다양한 경쟁도 필요하니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분들이 정치에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새로운 참신한 신진세력과 중도 세력의 확대가 동시에 필요하다. 특히 경제를 중심으로 한 정책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등 선거 룰 논의와 관련, "정치개혁을 말하고자 한다면 오픈프라이머리를 말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논의를 회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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