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간 인구격차 '점점 더 벌어진다'
도농간 인구격차 '점점 더 벌어진다'
  • 한훈
  • 승인 2015.07.23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 가량 도시 거주... 귀농귀촌 등 다양한 정책 불구 심화

전북지역 시민 중 80% 가량이 도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사이 4% 이상 증가한 규모로 도·농간 인구 격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도시계획현황’을 보면 도내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전년 보다 0.97% 증가한 79.69%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4.07% 증가한 규모다. 도내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지난 2004년 75.62%에서  2010년 77.88%, 2013년 78.72% 등을 기록했다.

도심지역인구는 지난 2007년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최근 10년 도심지역 인구가 가장 늘어난 시기는 지난 2005년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도내 도시지역 인구는 75.62%에서 77.26%로 상승했다. 특히 전국적인 인구변화 추세를 보면 도내 역시 지속적인 도심인구 증가가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도심지역 인구비율은 91.66%를 보였다. 전국 도심지역 인구비율은 최근 10년 동안 89.87%에서 91.66%로 증가한 실정이다.

도 단위 광역단체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전남 70.61%, 충북 82.83%, 강원 81.18%, 충남 69.4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들 역시 지속적인 도심지역 인구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농촌지역이 인구고령화(전체인구 대비 14%)를 넘어 초고령화사회(20%)를 진입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귀농귀촌 등 다양한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도·농간 인구격차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도내 도시지역 면적은 전체 면적에 10.89% 수준에 불과했다. 10% 안팎 면적에 인구 80%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도시지역에서 녹지지역과 공업지역 등이 많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였다.

실제 도내 도시지역 전체면적 885.7㎢ 중 주거지역 123.5㎢를 차지했으며, 상업지역 16.3㎢, 공업지역 62.5㎢, 녹지지역 608.1㎢, 미지정지역 75.2㎢를 점유했다.

이 같이 좁은 도심지역에 많은 인구가 밀집하는 현상은 도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도시지역 면적은 우리나라 전체면적 중 16.6%에 불과했으며, 인구는 90%를 넘었다. /한 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