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정읍시의회,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정읍시(시장 이학수)와 정읍시의회(의장 박일)가 5일 한전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시민의 안위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학수 시장과 박일 의장은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읍을 통과하는 송전선로 5개 건설사업에 대해 문제성을 제기하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 시장은 “현재 한국전력공사는 34만 5,000볼트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읍시 입장은 송전탑이 건설 될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전자파 피해, 환경훼손, 주거환경악화, 지가하락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추진과 적절한 보상, 합리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정읍시와 반대대책위,한전 3자 협업회의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와 중앙정부에 송전선로 대안 마련 촉구 건의안을 전달하고 송전선로 노선 조정 및 대체 방안마련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이 발전해야 국가도 발전할 수 있듯이 지역 균형 발전차원에서 전력이 필요한시설을 지방에 이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박 일 의장은 정읍시와 정읍시의회의 송전 선로 건설 문제 해결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요청사항을 설명했다.
박 의장은 ”정부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시설의 지방 이전 촉구건의와 지역 국회의원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송전 선로 재검토와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저 케이블을 이용한 송전선로 해상 연결 및 지중화 요구와 전자파 영향, 환경 피해 등에 대한 전문가 연구 용역 요구, 송전 선로 건설 관련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는 결코 시민을 외면하지 않는다“며 ”시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읍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