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기 법무사, 발전기금 1억 원 기부
-본인과 순직한 경찰관 아들의 모교 후배들 위해 기금 출연
2024-10-29 이행자
"우리 아들이 펼치려 했던 많은 꿈들을 그 후배들이 이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동문 김헌기 법무사(행정대학원 석사수료)가 모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지난 28일 오후 4시 대학본부 4층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 대학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 법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헌기 법무사는 2019년에도 1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했으며, 최근 본인의 모교이자 아들의 모교인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김 법무사의 아들인 故김진홍 경감은 전북대 법전원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특채로 경찰에 임관해 경찰로 활동하다 과로로 순직했다.
김헌기 법무사는 “30년 가까이 공직생활 하면서 국가로부터 적지 않은 은전을 받아 그 일부라도 환원하고 싶었다”며 “그리운 아들의 치열한 젊음이 녹아 있는 모교에서 그가 펼치려던 꿈을 후배들이 이어 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 삼계면 박사골 출신인 김 법무사는 전북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법원공무원, 집행관직으로 28년간 공직생활 후 법무사로 20여 년간 활동해 왔다.
/이행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