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지역수협 부동산대출 연체율, 시중은행보다 24배 높아"
연체금, 대부분 회수 불가능한 고정이하채권 수협중앙회 주도로 부실채권 감축 노력 필요
2024-10-14 고주영
지역수협(수협중앙회 회원조합)의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7.38%로, 시중은행 평균연체율 0.31%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수협(회원조합)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24배가 높고, 3년 새 3.2배나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지역수협(91개 조합) 부동산대출 금액은 25조 4025억원이며, 연체금액은 1조 8758억원으로 연체율은 7.38%에 달한다. 이 중 일부 수협들은 연체율이 20% 이상으로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6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특히 연체금액 1조8758억원 대부분이 위험도가 높은 자금이거나 회수가 어려운 고정이하채권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지역 수협의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심각하게 급증해 지역수협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수협중앙회 주도로 부실채권에 대한 대책 마련과 부실채권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