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유수율 90%' 달성
시, 2024년까지 606억 원 투입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및 노후 상수관로 정비 추진…수돗물 안정공급 및 재정 부담 완화 효과 기대
익산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지역 상수도의 유수율 제고는 물론 예산 절감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동시 누리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전북지역협력단과 손잡고 지역 상수도의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익산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국비 311억 원 등 내년까지 총 606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익산시 전역의 노후 관로를 중블록 6개소와 소블록 53개소로 나눠 정비 추진해 지역 상수도의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상수도 시설 전반을 정비해 단수나 누수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경영수지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노후관 정비와 관망 관리를 통한 사업 추진에 따라 66.5%에 불과했던 신흥급수구역의 유수율을 현재 90%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당초 목표 유수율인 85%를 훨씬 넘긴 것이다.
유수율 증가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함께 재정 부담 완화 효과로 이어져 긍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받는데, 시는 이번 사업으로 상수관로에서만 연간 약 230만 톤(일 평균 6,300여 톤)의 누수량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연간 약 23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전망돼 유수율 제고와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 이루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훈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 관리의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상수도 운영으로 수도요금 현실화율 향상 등 시민 부담을 덜고, 수도시설 개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