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유적 통합 안내 ‘익산 세계유산센터’ 개관
금마면 금마길 일원 건립, 1만 3,171㎡ 규모 시설에 홍보관·자료열람실 등 마련…공주-부여-익산 세계유산 지역 연계 백제 역사유적지구 관광 거점 공간 도약 기대
익산 백제왕도 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안내하는 세계유산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익산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설립 공사에 나섰던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공사를 마무리하고 10월 1일 오후 개관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관하는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는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익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안내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는 2020년부터 총 198억을 투입해 금마면 금마길 10 일원 1만 3,17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센터를 건립했다. 방문객센터,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이 조성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센터는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라는 명칭을 지녔는데, 이는 ‘고도를 한눈에 살펴본다’는 의미와 ‘고도와 한눈에 사랑에 빠지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국가유산청과 4개 고도 지자체(경주, 공주, 부여, 익산)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자문, '소통24'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고도보존육성정책협의회의 검토 등을 거쳐 최종 명칭을 결정지었다.
시는 10월 1일 센터 개관을 기념해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김승옥 전북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 '한(韓)의 시작과 중심, 만경강권역 마한문화의 특징과 동력'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어 익산에서 꽃피운 마한문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앞으로의 활용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4개의 주제 발표 및 종합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서는 △한국사상 마한문화의 위상과 익산(박순발/충남대학교) △익산마한문화의 현황과 가치(김중엽/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 마한문화의 활용방안과 과제(조법종/우석대학교) △익산 마한문화유산의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사례 검토(심준용/a&a문화연구소)가 다뤄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개관을 필두로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서동생가터 정비,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광, 교통 등 체류 기반을 확충해 공주-부여-익산 세계유산 지역을 연계하는 백제 역사유적지구 관광 거점 공간 도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