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익산부시장 “익산 부임 자랑스럽다”

기자 간담회 열어 취임 50일 소회 밝혀…동료·시민 등 노력 따른 신속한 수해 복구에 ‘자랑스러움 및 자부심’ 느껴

2024-08-25     소재완

“이런 곳에 부임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강영석 익산부시장은 23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자랑스럽다’는 말로 부시장 취임 50일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두 달째 익산 생활 중인 강 부시장은 지난 7월 초 전북자치도 인사에 따라 익산시 부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긴 의사 출신 공무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시 전북도 감염병 확산 방지의 관리 체계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이 때문에 ‘강영석’이란 자신 이름 세자보다 감염병 관련 전북도 ‘브리핑 맨’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부시장은 취임 직후 닥친 큰 수해에 부담감을 느꼈다며 편치 않았던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자연재해 없는 지역으로 알고 있던 익산에 호우가 몰아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것인데, 하필 그 시기가 자신이 부임한 시기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강 부시장은 자신이 부임한 것이 호우피해와 연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 못 할 고민까지 했다고 되뇌었다.

그는 그렇지만 자연재해 현장에서 동료와 시민들의 협조로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것을 목도 하면서는 큰 희망을 얻게 됐다고 회상했다.

공무원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수해복구의 힘든 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내면서 ‘할 수 있다’는 지역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강 부시장은 “시청 내 동료들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의 노력으로 수해 복구를 신속히 이뤄가는 걸 보고 자랑스러움을 느꼈다”며 “부시장으로서의 자부심도 함께 느꼈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이날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정치인, 동료 공무원, 군인,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시민들을 수해복구의 주역이라고 지칭해 모든 이들의 단합된 힘이 지역 복구의 원천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의 똘똘 뭉친 단결이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를 이끌고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 “이는 곧 지역 발전의 든든한 기초이자, 어려움 극복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와 관련해선 질병 진화에 따른 공존에 무게를 둬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마스크 쓰기 등의 위생 수칙 준수를 보건 위생의 문화로 여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익산 부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부시장 직무 수행 50여 일 차를 맞고 있는 강 부시장은 현재 맞닥뜨린 수해복구 외 지역 악취 문제 해소와 내년 국비 확보 등에도 매진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쉼 없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