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2024-08-14     전주일보
최현서

드디어 방학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이 콩닥콩닥

기분은 훨훨

 

친구들을 못만난다는 생각에

기분은 슬프지만

방학이란 단어에 웃음이 난다

 

영어, 독서, 한자, 수학

방학이어도 다녀야 하는 학원들이지만

이번 방학에는

나를 슬프게 하는 너희들에게

내 웃음을 뺏기지 않으리라

 

방학은 한달이지만

나에겐 하루같은 방학

영원히 방학이었으면 좋겠다

 

<감상평>

현서 어린이! 여름방학을 신나게 지내고 있죠?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이 콩닥콩닥/ 기분은 훨훨

첫 연에서 여름방학에 대한 기대감과 기쁜 마음이 실감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방학 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서 많이 슬픈데, 그런데도 웃음이 나온다는 내용에서 선생님도 웃음이 나옵니다. 현서 어린이의 솔직한 마음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방학하면 모두 좋은 점만 있는지 알았는데, 보고 싶은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운 점도 있군요방학 동안 편하게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죠?  많은 학원을 다녀야 하는군요!

-‘나를 슬프게 하는 너희들에게/ 내 웃음을 뺏기지 않으리라’                                                            

현서 어린이의 다짐이, 미소를 짓게 하면서도 마음 한 편이 짠해집니다.

-방학은 한달이지만/ 나에겐 하루같은 방학

현서 어린이에게 여름방학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 깊이 전해옵니다. 힘든 일을 하면 시간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쁘고 즐거운 일을 하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즐거운 여름방학은 너무 빨리 가서 문제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반가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 개학도 기다려지죠? 남은 기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