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제3산단 행복주택 ‘청년귀농인’ 입주 청신호

시행사 LH, 전국 최초로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에 청년후계농·귀농인 포함…북부권 위치 행복주택 농업 이동성 편리, 생활 만족도 향상 기여 기대

2024-07-17     소재완
정헌율

익산시 청년귀농인들이 LH에서 건설 중인 익산 제3일반산단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 제3일반산단에 행복주택을 건설 중인 LH는 이 아파트의 입주 신청 자격 중 지역전략산업 일자리 종사자에 청년후계농 및 귀농인을 포함했다.

전국 최초 사례인데, 이로써 익산시 청년귀농인들도 익산 제3산단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임대아파트인 행복주택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일자리 종사자에게 공급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이다. 지역일자리 종사자에는 창업자와 지역전략산업 종사자,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근로자가 포함된다.

시는 청년후계농들과 귀농인들이 주택마련 자금 부족 등으로 지역 정착에 애로가 크고, 지역의 농업·농촌 소멸 방지를 위해 신규 농업인들의 유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익산 제3산단 행복주택 역시 이런 점에서 접근해 행복주택 시행사인 LH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에 청년후계농 및 귀농인을 지정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3산단 행복 주택은 지상 10층의 3개 동(25㎡, 36㎡, 44㎡), 200호 규모로 건설돼 내년 5월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후계농과 귀농인은 시 농촌지원과에 문의해 추천서를 발급받고, 일자리연계형으로 신청하면 된다. 청약 공고와 신청은 LH청약플러스 누리집(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행복주택이 농업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부권에 위치하며 농장과의 이동 거리가 짧은 편리성을 갖춘 만큼 생활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은 청년후계농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최고의 도농복합도시로 청년·귀농인의 거주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창업에 필요한 정책발굴과 사업추진으로 청년·귀농인 정착 일번지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