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거연정

우리 것, 우리 문학 - 시조

2024-06-03     전주일보
김윤균/시조

 

 

 

 

 

 

 

 

함양 거연정

 

 

김윤균

 

신록의 창연함이 산야를 둘러서고

소나무 푸르러서 향기가 비어진다

조붓한 산중길 누벼 거연정에 가는길

 

깊은산 주막에서 부딪는 한잔 술에

물소리 바람소리 띄워서 마셔들고

거연정 판마루에서 옛선비를 찾는다

 

화림곡 햇살비쳐 윤슬이 반짝이고

솔바람 별빛아래 옛소리 그립구나

꿈인듯 들리는 가락 화림소리 반갑네